Alternative content

Get Adobe Flash player

고객센터

찾아오시는길

> 정보마당 > 언론보도

영국 보고서, 헤로인-코카인보다 "알코올이 더 위험하다"

2010년 11월 01일 09:15

관리자 조회 1813 트위터 페이스북 me2day

 

영국 보고서, 헤로인-코카인보다 "알코올이 더 위험하다"

기사입력 2010-11-01 05:37




런던=AP/뉴시스】우동성 기자 = 알코올이 헤로인과 크랙 코카인 같은 불법약물보다 더 위험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전문가들은 알코올, 코카인, 헤로인, 엑스터시, 마리화나에 함유된 성분을 평가해 이들 약물이 당사자인 개인과 사회 전체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 등급을 매겼다.


연구자들은 한 약물이 얼마나 중독성이 있으며 어떻게 인체에 해를 입히는가는 물론이고, 약물에 의한 환경 피해와 가정 해체에 작용하는 역할 및 의료 보건, 사회 복지, 교도소 등 경제적 비용까지 분석했다.


헤로인, 크랙 코카인, 메탐페타민스(크리스털 메쓰)는 이를 사용하는 개인에게 가장 치명적이었다. 사회적 효과(악영향)를 감안했을 때는 알코올, 헤로인, 크랙 코카인이 대단히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알코올은 다른 약물보다 가장 사회적 효과가 컸다. 알코올 다음으로 헤로인, 크랙 코카인, 마리화나, 엑스터시의 순이었고, LSD는 사회적 효과가 크게 낮았다.


'영국 범죄-정의 문제 센터'가 의뢰한 이 보고서는 1일 의료저널 '란셋(Lancet)' 온라인에 게재됐다.


전문가들은 알코올이 널리 이용되고 음주자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적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 대학의 빔 반 덴 브링크 '정신의학 및 중독' 담당 교수는 "축구 경기장에서 알코올로 발생하는 일을 보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란셋에 공동으로 논평을 기고했다.


알코올은 또 헤로인 등 다른 대부분의 약물보다 높은 사망률과 범죄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코올을 금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잘못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유럽약물감시센터'의 자문이자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레슬리 킹은 "우리는 알코올 금지 시대로 되돌아 갈 수 없다"면서 "알코올은 우리의 문화 속에 깊이 박혀 있다"고 말했다.


국가들은 술을 한 두 잔 즐기는 대다수 사람이 아닌, 문제가 있는 술꾼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보다 많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알코올 가격을 인상해 지금처럼 알코올이 시장에 범람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가 각국 정부로 하여금 약물을 분류하는 방법을 재고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해 영국 정부는 마리화나 소지자에 대한 벌금을 인상했다.


이번 란셋 보고서의 선임 작성자인 데이비드 넛은 당시 정부의 결정을 비난한 후 정부 고위 자문직에서 해고됐다.


반 덴 브링크는 "정부가 불법이라고 결정하는 것이 항상 과학에 기초한 것은 아니다"며 알코올과 담배 산업에서 거둬들이는 세수와 세금 등의 고려사항이 어떤 약물을 규제하고 금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마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합법화된 약물이 불법화된 약물보다 크지는 않을지라도 적어도 그 정도의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wkjmm@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