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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자에서 두부공장 CEO가 된 김동남씨의 희망메시지

2013년 01월 02일 15:13

요한알코올 조회 2505 트위터 페이스북 me2day

알코올 중독자에서 두부공장 CEO가 된 김동남씨의 희망메시지

 

“아무리 힘들어도 술은 입에도 대지 않습니다. 인생 밑바닥에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으니까요.”

김동남(52ㆍ사진) 씨는 ‘짜로사랑’이라는 두부공장을 운영하며 어려운 형편의 이웃에게 자활과 자립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사회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다.

‘짜로 사랑’은 ‘진짜로 우리 농산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김 대표는 국내산 콩으로 만든 두부를 납품하며 ‘농촌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은 두부공장의 대표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활동가로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과거 한 때 소주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었던 알코올 중독자였다.


김 대표는 남들보다 주량이 세다는 사실에 우쭐해 중ㆍ고등학교 시절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20대에는 하루에 소주 5~6병씩을 마시며 알코올 중독자의 길로 빠지게 됐다.

24살의 나이에 일찍 결혼해 가정을 꾸리면서 잠시 술을 멀리하기도 했지만 지난 1997년 국제금융위기가 닥치고 삶이 팍팍해지면서 다시 술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결국 아내와 이혼하고 가정은 파탄에 이르렀다. 그는 하루벌이로 돈이 생기면 술 값으로 탕진하는 생활을 계속하면서 노숙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런던 그의 생활에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은 바로 ‘두부’였다.

“‘희망지역자활센터’에서 실시하는 자활사업 중에 ‘두부 사업단’이 있었어요. 그 곳에서 두부 만드는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삶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고비도 많았다. 그는 ‘왜 두부를 만들어야 하나…’라는 자괴감에 빠져 다시 술을 마시고 방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촌 살리기’에 보탬이 된다는 것과 ‘주변사람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점차 보람을 느끼면서 꿈과 희망을 갖게 됐다.

“‘사회에 필요한 사람,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의식이 생겼죠.

두부 자활사업단을 꼭 성공시켜서 절망에 빠져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모델이 돼야 겠다고 결심하고 나니 그 후로는 좌절할 여유조차 없이 앞만 보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고 주문을 걸며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한다.

사업이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속상한 일이 생기면 ‘술 한잔’이 어김없이 떠오르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희망의 증거’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과 목표를 떠올리며 유혹을 뿌리친다.

“알코올 중독자에 노숙인까지 인생 밑바닥은 다 겪었으니 오히려 두려울 것 없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았어요. 그러다보니 새 가정도 꾸리게 됐고, 두부 사업도 갈수록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그는 계사년(癸巳年) 새해에는 현재 경기도 수원시 한복판에 있는 공장을 외곽으로 확장이전하고 우리농산물을 취급하는 물류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수익으로 비영리재단을 만들어 독거 노인을 비롯한 사회소외계층을 체계적으로 돕고 싶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절망이 다가왔을 때 ‘체념’ 해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힘들 때일수록 ‘희망 찾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제가 그 증거에요.

힘들다고 포기하면 원점으로 계속 돌아가버리지만 그 순간을 버티고 나면 새로운 희망이 앞에 보일겁니다.”

 

헤럴드경제-황유진기자

기사 등록 : 201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