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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교육과정>을 마치며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박행자)

관리자 2006년 09월 07일 10:16 조회 2400

현장실습을 마치며
 
  처음 센터에 갔을 때 어색함과 낯설음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다른 실습생들이 없어서 그런지 어색함은 배가 되었다. 혼자서 두 달을 어떻게 채우지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섰던 것 같다. 실습을 하게 되어 가장 좋았던 점은 그 동안 내가 몰랐던 기관들이나 센터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임상 장면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어떤 기관들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실습을 하면서 이런 기관도 있구나 하는 것과 각각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겉으로나마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또한, 대상자들을 실제로 보고 느끼면서 '임상 현장'이라는 것이 더 실감나게 다가온 것 같다. 막연하게 생각만 해 보았던 상담, 예방교육, 지역사회 연계 등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실제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배운 것이 또 있다면, 나를 돌아보고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교육들을 접해보았다는 것이다. 자존감 높히기, 나 전달법, 칭찬하기, 주장적으로 말하기 등, 살면서 나에게 필요한 좋은 교육이었던 것 같다.
  센터에 계시는 한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다. '세상이 항상 공평할 수 만은 없다. 때로는 내가 손해볼 때도 있고, 그러다보면 얻는 것도 있다'고 말이다. 그 말이 나에게 큰 교훈이 되었다. 그 말을 들을 당시 개인적으로 동아리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였는데, 왜 나에게만 매사에 불공평하게 되는지 하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다. 하지만, 그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의 평정심을 찾을 수 있었다.
  낯설었던 처음과 달리 이렇게 여러가지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잘 가르쳐주신 센터 선생님들 덕분인 것 같다.